한미의원연맹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귀국 후 “관세 협상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와 안보를 아우르는 패키지 협상이 필요하다”고 미국에 강조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동차·철강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에 대한 관세가 한국 경제에 큰 부담이 된다”고 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관세협상을 포함한 현안 협의 및 해결을 위해 연방 상하원의원들, 상무부와 국무부 실무책임자 등을 두루 만나 대한민국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그는 “빌 해거티·토드 영·앤디 김 상원의원 등을 만나서 관세 협상과 함께 에너지 투자, 비관세 장벽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협상할 필요가 있고 그런 점에서 조속한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을 설득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조선업을 중심으로 반도체·에너지 등 여러 첨단산업 분야에서 능력과 의지를 갖춘 미국 경제 최고의 파트너로서, 상호호혜적 협상은 한미동맹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또 “기업·산업 현장에서는 LG·현대자동차를 직접 방문해 한국 기업들이 현지에서 어떤 기여를 하고 있는지, 또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를 듣고, 대한민국 국회가 이들과 협력하고 지원해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고도 전했다.
앞서 조정식 민주당 의원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한미의원연맹 방미단 13명은 오는 8월 1일로 예정된 관세 협상 시한을 앞두고 5박 6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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