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마추어 골프 세계 랭킹 1위 출신의 로티 워드(잉글랜드)가 프로 전향 이후 나선 첫 대회부터 화끈한 버디 사냥을 벌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워드는 25일(한국 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6언더파의 단독 선두 샬럿 라파(잉글랜드)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이달 초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일랜드 오픈을 제패한 워드는 최근 끝난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공동 3위로 마친 뒤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LPGA 투어가 만든 엘리트아마추어패스웨이(LEAP)를 통해 별도의 테스트 없이 프로에 직행했다. LEAP는 최근 4년 동안 출전한 대회에서 20점 이상의 포인트를 채우면 회원 자격을 주는 제도인데 워드는 에비앙 챔피언십을 끝으로 20점을 쌓았다.
이날 워드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한 조에서 경기했지만 위축되기는커녕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남겼다.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쓸어 담았다. 코르다는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를 쳐 김세영·이민지(호주)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출발했다. 김아림은 공동 17위(3언더파), 김효주는 양희영·윤이나 등과 공동 24위(2언더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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