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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냐, 축구종가냐…우승컵 놓고 최후의 대결

◆여자 유로 2025

스페인·잉글랜드 28일 결승전

질병·장애 이긴 에이스 맞대결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는 스페인의 아이타나 본마티. AP연합뉴스




스웨덴과 8강전에서 눈부신 선방을 펼친 잉글랜드의 해나 햄프턴. AP연합뉴스


‘세계 챔피언’ 스페인과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유럽 여자 축구의 최강 자리를 놓고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

스페인은 24일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2025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2025) 준결승전에서 독일을 연장 끝에 1대0으로 제압했다. 스페인은 1984년 여자 유로 출범 이후 첫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스페인의 종전 최고 성적은 1997년 4강이다. 결승에서 스페인이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첫 유로 제패이자 2024 유로 우승을 차지한 남자 대표팀과 함께 동반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스페인의 결승 상대는 이탈리아를 2대1로 잡고 결승에 선착한 ‘디펜딩 챔피언’ 잉글랜드다. 잉글랜드는 2022년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두 팀은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도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스페인이 1대0으로 잉글랜드를 누르고 첫 월드컵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두 팀의 결승 경기는 각각 질병과 선천적 장애를 딛고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에이스 간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스페인의 아이타나 본마티(27·바르셀로나)는 지난달 뇌수막염을 앓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 복귀, 이날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조국의 첫 유로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잉글랜드 골키퍼 해나 햄프턴(25·첼시)은 사시(정면을 바라볼 때 양쪽 눈 시선이 평행하지 않은 상태)라는 선천적 장애를 극복한 인간 승리의 주인공으로 이번 대회 축구 종가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특히 스웨덴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2개를 막아내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두 팀의 결승전은 28일 스위스 바젤의 세인트 야콥 파크에서 펼쳐진다.

한편 이번 여자 유로 2025는 8강까지 평균 관중 2만 504명을 기록하며 여자 유로 역사상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 역대급 흥행의 요인으로는 여자 축구의 전반적인 수준 상승과 함께 폭발적으로 늘어난 득점이 꼽힌다. 8강전까지 대회 평균 득점은 3.57골로 2022년 대회의 3.06골에 비해 눈에 띄게 상승했다. 2017년 대회(2.19골)와 비교하면 63%나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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