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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결국 자진사퇴…'갑질'에 무너진 '현역 불패'

"국민께 사죄"…현역의원 첫 낙마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가 오전 질의를 마치고 정회되자 청문회장을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갑질 논란’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진 사퇴했다. 지난달 26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27일 만으로 현역 의원 중 인사 검증 과정에서 낙마한 첫 사례다.

강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지워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 죄송했다”고 했다. 다만 갑질 피해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강 후보자는 지난달 26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과거 의원실 보좌진에게 사적 심부름을 강요하는 등 ‘갑질’을 저질러 왔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논란 속에서도 강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려는 입장을 보였지만 여론이 악화하자 결국 자진 사퇴를 수용하면서 사태 진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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