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방산업의 미래 중 하나로 손꼽히는 국방섬유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시작됐다.
(사)국방산업연구원과 (재)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 논산시는 2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 2층 Tex+Fa 캠퍼스 라운지에서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내 섬유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이 주도하는 국방섬유산업의 고도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법을 알리는 자리다. 국방섬유산업은 통상 전투복, 방탄복, 방한복 등 군에서 사용하는 각종 피복류를 생산하는 산업을 말한다. 병사들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필수 장비임에도 국내 원사 및 원단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상당 부분을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산 첨단 기능성 섬유 개발, 친환경 소재 적용, 스마트 생산 시스템 도입 등 기술혁신에 관심이 쏠린다.
주최 측은 이날 국방섬유 분야 발전을 위한 전초기지격인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의 구체적인 개발 로드맵과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혁신적인 기업 유치 전략 및 파격적인 인센티브 소개, 국방섬유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국방섬유산업의 발전 방향과 산학연 협력 방안에 대한 전문가 및 관계자들의 심도 깊은 논의도 이뤄졌다.
한편 논산시는 연무읍 동산리·죽본리 일원에 총사업비 1900억 원을 투입해 약 87만㎡(26만 평) 규모로 국방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방위산업 생산기업, 연구·시험·인증기관, 인재양성 시스템 등 군 관련 산업 및 교육 기관을 한데 모아 대한민국 군 전력지원체계 산업의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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