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74시간 만에 귀국길 오른 위성락…정재계 촉각

[미일 무역협상 타결]

루비오 국무 등과 패키지딜 협의

귀국 직후 李대통령에 보고 전망

협상 진전 기대 속 지지부진 관측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4차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패키지딜’을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74시간 만에 협상을 끝내고 귀국길에 오른다. 일본이 먼저 미국과 관세 협상을 완료한 가운데 위 실장이 들고 올 협상 결과물에 정치권과 경제계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위 실장은 23일(현지 시간) 인천행 비행편에 오른다. 20일 현지에 도착한 위 실장은 2박 3일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과 상호관세와 더불어 농수산물·자동차 시장 개방, 국방비 증액 등 통상·안보를 총망라한 패키지딜 협의를 해왔다.



위 실장은 귀국하는 대로 이재명 대통령에게 협상 결과물을 보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에서는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2+2 통상협의’가 25일 예정된 가운데 위 실장이 귀국길에 오른 만큼 양국 간 협상에 진전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6~9일 루비오 장관과 회동한 데 이어 2주 만에 다시 미국 고위급 인사를 재차 접촉해 협상 분위기를 조성해놓고, 정부 외교·통상 라인이 구체적인 현안을 논의할 수 있게 해놓았다는 분석이다. 협상에 진척이 있다면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이 이른 시일 내 가시화될 수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위 실장이 구체적인 성과를 갖고 귀국하는 게 아닐 수 있다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실제로 미국 측과 협상이 지지부진한 경우 관세 시한 만료 전 극적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일본에 상호관세 15%를 부과하는 내용의 무역협정 타결 소식을 발표하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대통령실은 미국 측의 발표와 관련해 “미일 협상 결과의 세부 내용을 파악 중이며 우리 정부 협상에도 참고할 예정”이라며 “우리 정부도 국익을 최우선으로 미국과의 협의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