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빈 공간으로 남겨진 치안센터가 창의적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현재 유휴 상태인 옛 서교치안센터를 '펀 플레이스' 시범 사업지로 조성하기 위해 운영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서교치안센터는 대지면적 310.1㎡, 연면적 229.68㎡,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홍대입구 및 합정역 인근의 상권이 발달한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2023년 10월 경찰청의 치안센터 축소 방침에 따라 2024년 1월 운영을 종료했으며 현재까지 공실 상태다.
서울시는 올해 저이용 도시공간 혁신 사업을 통해 유휴공간 상태의 공공공간을 민간과 협력해 매력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장소로 조성하고 있다. 6월 여의도 지하벙커에서 케이팝 팝업행사를 여는 등 유휴공간을 민간과 협업하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왔다.
서교치안센터 운영 사업자 모집은 이날부터 8월 11일까지 온비드를 통해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사업자는 대상지에 맞는 용도 제안과 공간 조성 및 운영계획 수립 후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사업자는 이달 28일 현장설명회에 참가해 내부 시설을 확인해야 한다. 용도 및 운영방식을 수립해 8월 8일 서울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앞으로도 민간과의 협업을 통하여 유휴공간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 '일상혁명'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