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양민혁(19)이 구단 산하 21세 이하(U-21)팀의 프리시즌 경기를 통해 처음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실전을 뛰었다.
양민혁은 2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브리즈번 로드에서 열린 레이턴 오리엔트(3부 리그)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토트넘 U-21팀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소화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지난해 7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양민혁은 그해 12월 K리그1 강원FC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하며 빅 리그 데뷔를 준비했다. 하지만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올해 1월 챔피언십(2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됐다.
양민혁은 QPR에서 정규 리그 14경기를 뛰면서 2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친 뒤 임대 생활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복귀해 이달 6일 시작된 프리시즌 훈련부터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날 토트넘 U-21팀은 레이턴과의 프리시즌 경기인 '저스틴 에든버러3(JE3) 파운데이션 트로피'를 치렀고 양민혁은 U-21팀의 일원으로 출전했다.
JE3 파운데이션은 레이턴 수비수 출신으로 팀의 사령탑도 맡았던 고(故) 저스틴 에든버러를 기념해 설립된 재단이다. 에든버러 감독은 토트넘에서도 1990~2000년 현역으로 뛰기도 했다.
토트넘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경기에서 양민혁이 우리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나섰다"며 "19세의 한국 국가대표 선수인 양민혁은 전반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다"고 소개했다. 경기에서 양민혁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토트넘 U-21팀은 1대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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