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위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지원사업 참여자 162가구를 모집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지원사업은 전동침대, 스마트 가스차단기, 반려로봇 등 첨단 기기를 통해 중증장애인의 안전과 생활 편의를 높이는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강남구에 주민등록된 중위소득 120% 이하 장애인 가구로, 장애 정도와 주거 환경에 따라 3단계로 나뉜다. 심층지원(4가구)은 주거 공간 전체 개조와 스마트기기 설치를 포함하며, 일반지원(33가구)은 욕실이나 주방 등 생활공간 일부에 기능성 기기를 설치한다. 단순지원(125가구)은 개별 스마트기기 설치로 더 많은 가구의 생활 개선을 목표로 한다.
주요 지원 기기는 전자동 자세변환 침대, 전동 커튼, 높낮이 조절 세면대 및 싱크대 등으로 주거환경과 장애 특성을 반영해 설계됐다. 발달장애인을 위해서는 반려로봇, 스마트홈 카메라, AI 스피커 등 정서 지원용 기기도 포함된다.
신청은 11월까지 관할 동 주민센터나 강남세움복지관을 통해 할 수 있으며, 휠체어 이용 1인 가구, 중증장애인 가구, 저소득 장애인 가구 등 우선순위에 따라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12월까지 시공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강남구는 2021년부터 중증장애인 스마트홈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2024년에는 한 해 204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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