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김현겸(고려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추가 예선전에 출전한다.
김현겸은 22일 충남 아산이순신빙상장에서 열린 올림픽 추가 자격 대회 파견 선수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7.44점, 예술점수(PCS) 73.73점, 총점 151.17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을 합한 최종 점수 228.68점을 얻은 김현겸은 2위 이재근(223.41점·수리고)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현겸은 다음 달 18일부터 21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 추가 예선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한국은 3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서 차준환(서울시청)이 7위에 올라 올림픽 출전권 1+1장을 얻었다.
한국은 관련 규정에 따라 피겨 남자 싱글 부문 1장의 출전권을 확보한 뒤 나머지 한 장은 차준환을 제외한 다른 선수가 추가 예선전에 출전해 경쟁을 펼쳐야 한다.
파견 선수 선발전에서 우승한 김현겸은 올림픽 출전권을 추가로 따내기 위해 추가 예선전 최종 5위 안에 들어야 한다.
김현겸은 추가 예선전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더라도 본인이 올림픽에 직행하는 것은 아니다.
올림픽 출전권은 선수 개인이 아니라 국가에 배분하는 만큼, 국내 올림픽 선발전을 다시 치를 예정이다.
추가 예선전 여자 싱글과 아이스댄스엔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다.
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여자 싱글 2장, 아이스댄스 1장의 출전권만 확보했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선수 선발전에선 남자 싱글 서민규(경신고)가 최종 점수 236.52점으로 우승했다.
여자 싱글에선 김유재(192.01점·수리고)가 우승했고, 쌍둥이 자매 김유성(수리고)이 183.73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다음 달 20일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리는 1차 대회를 시작으로 총 7차 대회까지 열린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