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클라우드 게이트 극장에서 전통연희극 ‘광대’의 투어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광대’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이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의 해외 확산과 성장을 도모하고자 선보인 공연 브랜드 ‘K-컬처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선보인 유료공연 ‘소춘대유희(笑春臺遊戲)’에서 출발한 광대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지난 1월 국립정동극장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올해 첫번째로 무대에 오른 작품은 총 30회에 걸쳐 공연되며 국내는 물론 해외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광대’는 이 같은 호평을 바탕으로 해외 투어 및 교류 공연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일본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행사에서 특별 공연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는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은 대만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이 열린 클라우드 게이트 극장은 수준 높은 무용 작품들이 공연되는 대만 예술의 상징적인 장소로 ‘광대’는 이 무대에서 한국 전통연희극의 독창성과 예술적 가치를 전달헀다. 공연은 전석 매진이 되는 것은 물론 첫날 실시한 관객 설문조사에서 5점 만점에 4.8점을 얻는 등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는 후문이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광대' 대만 공연이 한국 문화의 매력을 세계에 전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K-컬처를 세계와 나누기 위한 여정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대만국립전통예술센터를 방문해 천웨이이 센터장을 만나 양국 전통문화 발전을 위한 향휴 교류 산업도 논의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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