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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콜라 대신 마셨는데'…설탕 대체품 이것, 뇌에 치명적인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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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콜라 등 무설탕 음료에 많이 쓰이는 인공감미료 ‘에리스리톨’이 뇌 혈관에 악영향을 미쳐 뇌졸중 위험성을 키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에리스리톨은 200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인공감미료다. 국내에서도 설탕의 단맛을 대체하는 감미료로 사용이 허가돼 있다.

최근 미국 콜로라도대 연구진은 에리스리톨의 뇌 혈관 세포 변화 효과를 분석한 결과 뇌졸중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은 뇌혈관을 이루는 세포에 에리스리톨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세포 실험을 통해 분석했다. 실험에는 사람의 뇌 미세혈관 내피세포가 사용됐으며, 무설탕 음료 한 잔(약 30g)을 마신 뒤 혈액에서 나타나는 농도 수준으로 에리스리톨을 세포 배양액에 넣고 세 시간 동안 반응시켰다. 이후 산화질소 같은 혈관 확장 물질의 생성량과 혈전(피떡) 관련 단백질, 세포의 스트레스 반응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에리스리톨을 넣은 세포에서는 혈관을 이완시키는 역할을 하는 산화질소의 생성이 현저히 줄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단백질인 엔도텔린-1이 많이 생성됐다. 또 에리스리톨에 대한 반응으로 일산화질소 생산은 거의 20% 감소했다. 동시에 활성산소 생성도 늘어 세포 손상과 염증 반응 가능성이 함께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에리스리톨 노출이 뇌 내피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여러 메커니즘을 방해한다고 결론지었다.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토퍼 드소우자 통합생리학 교수는 “우리 연구는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무영양 감미료들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에리스리톨에 대한 반복적인 식이 노출이 뇌혈관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명확히 하기 위해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 ‘응용생리학저널’에 게재됐다.

오늘도 콜라 대신 마셨는데'…설탕 대체품 이것, 뇌졸중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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