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든 삼성물산이 공식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선다.
삼성물산은 21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개포우성7차 재건축 시공권 확보를 위한 홍보관을 열었다고 밝혔다. 홍보관에는 새 단지명으로 제안한 ‘래미안 루미원’의 축적 모형을 전시해 조합원들이 외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 제안 내용이 담긴 영상 관람과 상담도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디자인 그룹 ‘아르카디스’와 협업해 개포우성7차 외관 디자인을 설계했다. 주거동은 10개 동, 2열로 배치해 조합원 모두가 100% 남향 배치 및 양재천·탄천·대모산 등 자연 환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세대 내 실사용 면적과 세대 당 커뮤니티 면적은 각각 약 43㎡(13.1평), 약 12㎡(3.8평)로 개포동 일대 최대 규모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공사비로 3.3㎡당 868만 9000원을 제안했다. 이는 조합이 책정한 공사비(3.3㎡당 880만 원)보다 낮은 금액이다. 공사기간으로는 43개월을 제안했다. 분양면적은 조합 설계 원안보다 넓은 약 13만 2500㎡(4만 66평)로 제안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를 통해 조합원당 분담금을 1억 1000만 원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착공 전까지 물가 변동에 따라 예상되는 공사비 인상분에 대해서도 최대 100억 원까지 시공사가 부담한다는 방침이다.
개포우성7차는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1122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시공권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는 올해 8월 2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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