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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난달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 667% 급증

6월 미중 무역 합의 후 수출 재개

NYT "희토류 위협에 트럼프 놀라"

중국 장시성의 희토류 광산에서 작업자들이 기계로 굴착 작업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중국이 미국에 수출한 희토류 자석이 한달 전보다 6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를 인용해 6월 중국의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이 353톤으로 5월(46톤) 대비 667% 늘었다고 보도했다.

올해 중국의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은 1월 877톤에서 2월 405톤, 3월 584톤을 기록했다가 4월 246톤, 5월 46톤까지 급감했다. 미중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국이 대미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4월 미국이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보복 관세와 희토류 7종 수출 통제로 맞대응했다. 양국이 초고율 관세에서 한발 물러서며 5월 제네바 협상을 통해 '관세 휴전'을 맺었지만 중국의 희토류 통제는 계속됐다. 포드 등 미국 공장이 문을 닫는 등 생산 차질이 현실화하자 미국은 지난달 10~11일 런던에서 열린 2차 협상에서 첨단 기술 수출 제한 조치를 해제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밀었다. 중국 역시 희토류 수출 통제를 해제하며 갈등이 완화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대미 희토류 자석 수출 추이. 로이터통신


중국의 6월 희토류 자석 수출은 3188톤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57% 증가했지만 지난해 6월보다는 감소한 수준이다. 올 상반기 수출 물량은 2만 231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감소했다.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의 약 70%를 채굴하고, 전세계에서 채굴된 희토류의 90% 이상을 가공한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가 불러온 공급망 위기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당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희토류 조치가 초래한 위협에 놀라 중국에 대한 강경한 조치를 유보하고 중국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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