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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치솟자 청약 포기?…청약통장 5년 미만 가입자 3년 새 20% 감소[집슐랭]

15년 이상 보유자 40% 증가…"신규 가입 더 줄어들 수도"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1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1∼6월) 전국 아파트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서울이 72.92대 1로 가장 높았다. 서울 다음으로는 충북(34.48대 1), 전북(21.03대 1), 세종(12.04대 1), 충남(10.02대 1) 등의 경쟁률이 높았다. 0eun@yna.co.kr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 해운대구 '르엘 리버파크 센텀'의 모델 하우스가 11일 문을 열자 시민이 줄지어 입장하고 있다. 롯데건설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르엘이 서울 이외 지역에서 분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운대구 옛 한진CY 부지에 2천70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오는 21일 특별공급,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천410만원으로 책정됐다. 2025.7.11 youngkyu@yna.co.kr※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아파트 분양가가 갈수록 오르는 등 청약 당첨이 '하늘의 별따기'가 되면서 청약 통장에 가입한 지 5년이 안 되는 단기 가입자의 수가 3년 새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주택 청약 종합 저축에 가입한 지 4년 이상 5년 미만인 사람은 모두 200만 95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7.6%(약 16만 5000명) 감소했다.

4년 이상 5년 미만 가입자 수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했는데, 2022년 6월과 비교하면 20.2%(50만 9000명) 줄었다. 6개월 이상∼1년 미만 가입자는 지난달 말 총 112만 2222명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9.2%(11만 4000명) 줄었다. 이 구간 가입자가 줄기 시작한 2021년과 비교하면 4년만에 43.8% 감소했다.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로또 청약' 물량이 나오며 청약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던 서울은 가입자 감소 속도가 더 빨랐다. 서울의 가입 4년 이상∼5년 미만(35만 9576명)은 전년 대비 14.3%, 6개월 이상∼1년 미만(22만 8751명)은 11.0% 각각 줄었다.



반면 상대적 가입 기간이 길어 청약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장기 가입자들은 크게 늘어났다. 전국의 10년 이상∼11년 미만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121만 5036명으로 39.1%(34만 2000명) 늘었다. 15년 이상 통장을 보유한 사람은 40.4%(75만 7000명) 확대했다.

이를 아우르는 전체 통장 보유자는 2511만 17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50만 6389명)과 비교해 1.5%(39만 4660명) 감소했다.

단기 가입자가 빠르게 감소하는 데에는 정부가 주택 관련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서울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빠르게 오르는 현상때문으로 분석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393만 9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7% 상승했다. 국민주택형 공급면적(112㎡)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5억 6000만 원이 평균인 셈이다. 분양가도 높지만 인기 단지일수록 경쟁률이 치솟아 장기가 아닌 웬만한 가입 기간으로는 청약 시장에 '명함도 못 내미는' 수준이다.

이달 초 성동구에 공급된 '오티에르 포레'만 해도 1순위 공급 경쟁률이 평균 688.1대 1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주택 담보 대출과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을 금지한 6·27규제 영향으로 단기 가입자 이탈이 더 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분양가는 계속 오르는데 공급은 안 나온다고 하고, 이런 상황에서 3∼5년짜리 통장을 쥐고 있어봐야 15년, 20년 이상 된 가입자한테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6·27규제 등으로 분양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청약 통장에 대한 관심도 사라져 신규 가입이 줄거나 기존 가입자 이탈도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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