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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강선우·이진숙 지명 철회하라"…李대통령 "고민해보겠다"

전날 李 대통령·여야 원내대표 회동

野 "李, 지명 철회 요구 거부로 이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전날 이 대통령·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인사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국민의힘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 자리에서 송 비대위원장은 이 대통령에게 “갑질과 청문회 위증 사실이 밝혀진 강 후보자, 제자 논문표절 뿐 아니라 다수 교육현안에 무지한 모습을 드러낸 이 후보자 2명은 반드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두 후보자 지명 철회 요구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고민해보겠다’고 답했다. 사실상 거부라고 이해된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송 비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무자격 6적’으로 지목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과거 사례와 국민적 눈높이에 비춰 볼 때 낙마 사유가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또 이 대통령에게 구윤철 경제부총리,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여러 의혹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미 관세협상의 성공을 위해 조기임명에 동의했고, 음주운전 등 다수의 결격사유가 발견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집중호우 재난상황 대응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야당이 국정운영을 위해 협조를 했으니 이 대통령도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송 비대위원장은 “역량, 자질, 도덕성과 인품의 측면에서 부족함이 드러난 장관 후보자를 정리하는 것은 후보자 본인의 선택에 맡기지 말고, 대통령이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하며 장관 후보자 뿐 아니라 새 정부의 전반적인 인사검증 시스템의 마비를 강하게 질타하며, 검증체계의 개선을 요구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송 비대위원장이 지난 17일 인사 검증 시스템의 개선을 위해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면서 마련됐다. 박 수석대변인은 두 문제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경우 “임명을 막을 수 있는 법적 및 절차적 방법이 없다”며 “국민적 눈높이에 한참 미흡한 후보자는 장관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알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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