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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물 폭탄' 가평 비상…5명 실종·200명 고립 후 대피

조종면 3명·상면 1명·북면 1명 급류에 실종

산사태로 주택 3채 무너지며 주민 1명 숨져

가평 조종면 수련시설 고립 200명 대피 중

20일 오전 경기 가평군의 한 교육 시설에서 폭우로 고립돼 있던 학생들이 119 구조대와 탈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새벽 강한 비가 쏟아진 경기 가평에서 5명이 실종되고 수백명이 고립됐다가 대피하는 등 폭우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가평군에서는 조종면 등 지역에 오전 3시 30분을 전후해 시간당 76㎜가 쏟아졌으며 일 누적 강수량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97.5㎜를 기록 중이다.

산사태·홍수에 따른 인명피해도 가평 곳곳에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상면 대보교 일대 조종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며 월류(하천 범람) 현상이 발생했다. 대보교 일대는 이날 오전 2시 40분을 기해 홍수경보가 발령됐으며

오전 3시 20분께 수위가 심각 단계인 6.4m를 넘어선 뒤 9.2m까지 올라 조종천이 월류했다. 이에 가평군은 주민 대피령을 발령하고 대보교 일대 15가구 주민들을 고지대 비닐하우스로 이동시켰다. 이 과정에서 주민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실종된 주민 이모(80)씨는 대피령이 내려지자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으나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타고 있던 가족들은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난당국은 이날 조종면 2명, 상면과 북면 각 1명 등 주민 4명이 실종된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종자를 수색 중이나 불어난 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사태로 인한 매몰 사고도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7분께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에서 산사태로 주택 3채가 무너지며 주민 4명이 매몰됐다. 이 중 3명은 구조됐으나 70대 여성 A씨는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조종면의 한 수련시설에 있던 200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이들은 경기 고양지역 종교시설 신도들로 이날 귀가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련시설 일대의 도로가 유실됨에 따라 이들은 119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걸어서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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