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양천구 신정동 1152번지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20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신정 1152 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전날 개최한 총회에서 이 같은 안건을 가결했다. 이 사업은 양천구 신정동 1152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15층, 총 14개 동, 97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공사비는 4507억 원 규모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남명초·신기초·신서중·신남중·양천고·목동고 등과 인접해있다. 계남근린공원,과양천구 신트리공원 등도 가까워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목동 래미안 트라메종(TRAMAISON)’을 제안했다. 이탈리아어로 중심을 뜻하는 ‘TRA’와 집을 의미하는 ‘MAISION’의 합성어로, 단지를 목동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주거동을 조합 원안 설계(16개 동)보다 적은 14개 동으로 줄였다. 이를 통해 조합원(445명) 모두가 계남근린공원 영구 조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또 4개로 나눠진 단지 레벨을 2개로 통합해 기존에 없던 약 4978㎡(1508평) 규모의 대형 녹지 공간도 조성한다.
내부는 조합원 모든 세대 발코니 확장을 비롯해 △‘LDK(거실·식당·주방) 통합’ 구조 △테라스 △오픈 발코니 등 특화 평면을 적용할 계획이다. 주민 시설로는 360도 파노라마 뷰의 스카이 커뮤니티와 실내 체육관·골프 연습장·사우나·스터디 라운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1팀장(상무)은 “목동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차별화된 제안을 마련했다”며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내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목동 지역의 대규모 정비 사업에 대한 추가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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