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가 여야 합의로 채택됐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윤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
정부가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한 지 14일 만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안 재가 과정을 거쳐 윤 후보자는 업무에 착수할 예정이다. 여야 모두 호우 피해가 극심한 현 상황에서 재난·안전의 컨트롤타워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해진다.
이날 청문회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후보자가 행안부 장관으로서 정부 조직 개편과 재난 대응 업무의 적임자라고 적극 엄호했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후보자의 음주 운전, 민간인 고문·폭행 전력과 무(無)증인·참고인 문제를 지적했다. 다만 과도한 공세는 삼갔다.
윤 후보자는 인사청문을 마치면서 “위원님들께서 주신 말씀을 유념하면서 부족한 점을 적극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국민의 안전을 넘어 행복을 책임지는 행복안전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분골쇄신의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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