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18일 청소년 작가 백은별(16) 양이 전날 1억 원 기부를 약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 양은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3700번째 회원으로 가입했다. 서울 사랑의열매 기준으로는 최연소 회원이다.
백 양은 “독자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돌려주고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비슷한 또래에게 작가가 될 수 있다는 새로운 꿈을 심어주고 힘든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글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중학교 2학년 때인 지난해 1월 소설 ‘시한부’를 내놓으며 작가 활동을 시작한 백 양은 ‘성장통’ ‘기억하는 한 가장 오래’ ‘윤슬의 바다’ 등을 출간하며 청소년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청소년의 시선으로 우울과 혼란을 섬세하게 그려낸 데뷔작 ‘시한부’는 출간 직후 20주 연속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최근작 ‘윤슬의 바다’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 속에서 청소년들의 첫사랑과 성장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 판타지 소설로 7월 2주 차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39위에 오르며 청소년 문학을 넘어 전 세대 독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사랑의열매가 운영하는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으로 1억 원 이상을 기부했거나 기부를 약정한 개인이 가입할 수 있다. 현재 회원 수는 370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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