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타워 꼭대기까지 무단으로 오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5일 건조물침입 혐의로 남성 A씨를 지난달 중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중순 서울 남산타워 꼭대기까지 허락 없이 오른 혐의를 받고 있다. 남산타워의 높이는 약 230m에 달한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높은 곳이 좋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문 장비 없이 오후 시간대에 타워 상단까지 올라간 뒤, 직접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나이 등 구체적인 신상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에도 서울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2023년 6월 영국인 등반가 조지 킹 톰슨(24)은 오전 5시께부터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낙하산 가방 하나만 맨 채 맨손으로 무단 등반하다 73층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톰슨은 롯데월드타워의 관리·보안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법원은 그에게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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