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국민의힘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끊어내자”며 “더 이상 늦으면 국민의힘에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저는 작년 12월 16일 국민의힘 당대표에서 축출당하면서 마지막 메시지로 국민의힘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단호히 끊어내야 한다고 했다”며 “그때도, 지금도 국민의힘 내에서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저런 말을 하기 참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썼다.
그는 이어 “한 줌 부정선거 음모론 극우세력을 끌어들여 판 깔아줘서 개인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무책임한 정치인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당의 수뇌부가 부정선거 음모론 행사에 대거 참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불행하게도 우리 국민의힘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끊어내지 못했다. 더 이상 늦으면 국민의힘에 미래는 없다”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단호히 끊어내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거나 옹호하는 우리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있다면 극우세력 뒤에 숨지 말고 자기 이름 걸고 나와서 저와 토론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개최한 ‘국민의힘에 새로운 길은 있는가. 2340 청년들에게 묻는다’는 제목의 토론회에서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부정선거는 미래 지향적인 이슈”라며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고, 다음 총선과 대선이 있는데 이대로 가면 짜여진 각본대로 보수 우파는 절대 집권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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