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유엔군사령부(UN사) 부지에 조성하는 고급 오피스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의 청약 경쟁률이 평균 1.67대 1을 기록했다. 펜트하우스의 경우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하이엔드 주거에 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지난 15일 775가구에 대한 청약을 진행한 결과 1296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1.67대 1을 기록했다. 청약은 전용면적별로 1군(53~56㎡), 2군(61~69㎡), 3군(70~84㎡), 4군(94~105㎡), 5군(183~185㎡)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용산공원 조망이 가능한 1·4군과 독립성·희소성이 부각된 펜트하우스 5군에서 경쟁률이 높았다. 5군은 41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4군의 일부 타입은 거주자 우선 경쟁률 10.5대 1을 기록했다. 1군은 실거주 수요자의 지원이 몰려 거주자우선 6.97대 1, 기타지역 2.5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2군(거주자우선 3.25대 1, 기타 1.14대 1), 3군(거주자우선 2.57대 1, 기타 미달)이 그 뒤를 이었다.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펜트하우스를 제외한 각 군별 최고가가 34억 4700만 원에서 78억 8200만 원에 달했는데 3군 일부 물량을 제외한 전 타입이 마감돼 흥행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펜트하우스는 3.3㎡당 2억 원에 육박하는 가격에도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 당첨자 발표는 이달 18일 예정이며 계약 체결은 20~21일 진행된다.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오피스텔과 더불어 아파트·호텔·상업시설 등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주거공간이다. 글로벌 럭서리 호텔 브랜드인 ‘로즈우드’가 국내 최초로 진출해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를 운영할 예정이다. 프라이빗 다이닝룸, 피트니스, 사우나, 골프클럽 등 호텔급 시설과 서비스가 제공된다. 775가구 전체에 프라이빗 야외 발코니를 적용했고 인공지능(AI)로봇과 스마트 보안 시스템이 도입돼 대리주차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입지도 우수하다. ‘한국판 센트럴파크’로 조성 중인 용산공원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주거단지로 6호선 녹사평역, 이태원역과 인접하며 한남뉴타운, 용산정비창 등 대규모 개발지와도 인접해 있다.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일레븐건설 관계자는 “서울 용산공원과 맞닿은 고급 입지에 글로벌 브랜드가 집약된 복합도시라는 점에서 고소득층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며 “공원, 호텔, 백화점, 프리미엄 주거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복합용도개발(MXD) 프로젝트로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지속되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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