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2026년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가 400여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대회는 내년 8월 2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2일부터 9월 3일까지 13일간 대구스타디움, 수성패밀리파크, 경산시민운동장 등에서 열린다.
대구시와 세계마스터스육상연맹(WMA)이 공동 주최하고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주관한다.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1만1000여 명(가족 포함)이 참가해 트랙‧필드‧로드 등 35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선수 자격은 35세 이상 남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실내‧실외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참가비, 항공료, 숙식비 등을 참가자가 자부담하는 유일한 세계육상대회로, 시상금이 없고(1~3위 메달) 개최 비용 일부를 참가비로 충당하는 경제적인 대회다.
참가 선수들이 가족과 함께 관광, 쇼핑 등을 연계한 스포츠 축제로 즐기는 대회 성격상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2022년 핀란드 탐페레 WMA 총회를 통해 대회 유치를 확정한데 이어 2024년 1월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 조직위를 출범했다.
김정기 대회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전 세계 육상 동호인뿐만 아니라 대구 시민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대구가 2011년 세계육상경기대회, 2017년 세계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육상스포츠를 통해 감동을 선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WMA 대표단은 대회 개최 1년을 앞두고 지난 13일 대구에 도착, 오는 17일까지 대회 준비상황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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