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액이 3억5200만 달러를 기록해 개청 이래 같은 기간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억1169만 달러보다 약 66%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망 불확실성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이룬 성과다.
이 같은 실적은 박성호 청장 부임 이후 기존 제조업 중심의 투자 유치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스마트물류, 연구개발(R&D) 기능이 결합된 복합형 투자모델로의 전략적 전환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 유치된 외국인 투자기업 다수는 첨단기술 산업 및 복합개발형 투자에 집중돼 지역 산업 생태계 고도화와 도시 정주 여건 개선에 긍정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경자청은 앞으로도 외국인 투자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연계성, 정주 인프라, 고급 일자리 창출 등 복합적 관점의 전략형 유치모델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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