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4일 총파업을 예고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을 만나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보건의료노조는 2021년 9월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 정부와 마련한 ‘9·2 노정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해법이 마련되지 않으면 24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민주당은 보건의료노조의 주장을 듣고 해결 의지를 전하기 위해 당 소속 국회 보건복지위원과 이날 간담회를 마련했다.
민주당 소속인 박주민 국회 복지위원장은 “그간 정부와 국회가 풀지 못하고 쌓아 놓았던 의료 현장의 어려움, 문제가 많이 있다”며 “국민 건강과 안전이 보다 더 잘 챙겨지는 사회를 만들겠다. 책임 있게 듣고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남인순 의원은 “숙제를 주셔서 공약에 반영하고 국정기획과제에도 포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파업하지 않게 민주당이 잘 풀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합의가 이행 협의체라는 틀 안에서 논의돼 오다가 윤석열 정부였던 2023년 5월 중단됐다”며 “코로나 3년 반, 의정 갈등 1년 반을 보내면서 5년 동안 온몸으로 환자를 위해 현장에서 버텨왔다. 새 정부가 해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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