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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부정선거론' 美 교수 특강 취소…"교육 지장 우려"

트럼프 정부 대사 지낸 모스 탄 교수

주최 측, 장소·일시 변경 후 강행

"집회 방해 세력은 고소 등 대응"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워싱턴에서 국제선거감시단이 주최한 ‘한국 선거의 투명성을 향한 국제적 질문’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한국보수주의연합(KCPAC) 유튜브 화면 캡처




서울대가 ‘부정선거론’을 주장해 온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의 국내 특강을 취소했다.

서울대는 호암교수회관에서 오는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탄 교수의 특강 및 간담회 대관을 취소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학교 측은 취소 이유에 대해 “교육 및 연구 등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강을 주최한 보수 청년 단체 트루스포럼은 즉시 반발했다. 트루스포럼은 “학교 측의 방해와 호암교수회관의 일방적인 취소로 인해 15일 서울대 정문으로 장소와 시간을 변경한다”며 “원래 계획했던 특강과 간담회 방식의 진행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정문 앞 집회의 경우, 집회 후 예상되는 학내 행진 등에 대해 불허 통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탄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미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냈다. 그는 미국 민간단체 ‘국제선거감시단’에서 활동하며 한국의 대통령 선거는 부정선거이고 중국 공산당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해 왔다.



보수성향 서울대 트루스포럼이 13일 ‘모스 탄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대사 특강 장소가 서울대의 방해로 변경됐다’고 공지했다. 트루스포럼 유튜브 캡처


그는 지난달 26일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선거감시단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어릴 때 성폭행 및 살인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들어갔다”며 허위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법원은 2022년 이러한 허위 사실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유포한 60대 남성에게 벌금 600만 원을 선고한 바 있다. 이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시는 ‘2025 북한인권 서울포럼’에 탄 교수를 기조강연자로 초청했다가 이달 3일 급히 교체했다.

모스 탄 교수 입국을 환영하기 위해 지지자들이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있다. 사진 제공=인천국제공항


한편 탄 교수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지자들은 그를 환영하기 위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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