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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명산”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北 세 번째 세계유산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북한의 '금강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자 북한 대표단 관계자들이 북한 인공기를 들며 기뻐하고 있다. 2025.7.13. 연합뉴스




한반도의 명산 금강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공식 등재됐다.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며 한민족의 명산으로 꼽혀온 금강산이 국제사회에서도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 측이 신청한 금강산을 세계유산으로 확정했다. 정식 명칭은 ‘금강산’(Mt. Kumgang – Diamond Mountain from the Sea)이다.

앞서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지난 5월 금강산에 대해 등재를 권고한 바 있다.

위원회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금강산이 독특한 지형과 경관, 불교 역사와 전통, 순례 문화 등이 얽힌 문화적 경관으로서 가치가 크다고 판단했다.

등재가 확정되자 북한 대표단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인공기를 펼쳐 들며 환호했고, 북한 측 수석 대표는 "감사하다"며 향후 금강산과 관련해 국제기구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강산은 백두산과 함께 한반도를 대표하는 산으로, 높이 1638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수많은 봉우리와 기암괴석, 폭포와 연못 등이 어우러진 풍광으로 유명하다. 태백산맥 북부 지역인 강원도 회양군과 통천군, 고성군에 걸쳐 있으며 예로부터 수많은 시인과 화가들의 창작 소재로 활용돼 왔다.



이번 등재로 금강산은 북한의 세 번째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고구려 고분군’(2004년)과 ‘개성역사유적지구’(2013년) 등 세계유산 2건과 인류무형문화유산 5건을 보유하고 있다.

금강산의 세계유산 등재와 동시에 북한이 금강산을 외화벌이의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관광 자원 개발과 국제기구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있고, 개별관광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 포함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한편 금강산은 과거 남북 교류의 상징적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1998년부터 시작된 남측 관광객 방문 사업은 2008년 중단됐지만, 여전히 한반도 평화와 교류의 상징적 공간으로 남아 있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북한의 '금강산'이 소개되고 있다. 금강산은 이날 북한의 3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2025.7.13. 연합뉴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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