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서울 송파구 잠실 우성 1·2·3차 재건축, 강동구 천호동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GS건설은 서울 중구 신당10구역 재개발 사업도 수주해 하루 만에 2조 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 물량을 획득했다.
GS건설은 전날 진행한 서울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과 신당10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각각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잠실 우성1·2·3차 재건축사업 공사비는 1조 6427억 원이다. 신당10구역 재개발사업은 HDC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뤄 사업에 참여했고 총 공사비는 6168억 원이다. 이 중 GS건설 지분은 3146억 원이다. GS건설은 이날 1조 9573억 원의 수주액을 추가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총액은 4조 1522억 원까지 늘었다. GS건설은 올해 하반기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재개발, 서초 진흥아파트 재건축, 송파 한양 2차 재건축 등에서도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GS건설이 이번에 수주한 잠실 우성 1·2·3차는 1981년 준공된 1842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재건축을 통해 16개 동 2644가구 규모로 바뀔 예정이다. GS건설은 지난 3월과 5월 각각 시공사로 단독 입찰해 유효경쟁 미성립으로 입찰이 무산됐지만 이번 총회에서 수의계약 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신당 10구역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1호 사업지다.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를 10개 동 1349가구 규모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Xi)가 가진 도시정비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 사업장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이 주효했다”며 “전통의 도시정비사업 강자의 위상을 되찾아 자이를 선택한 모든 고객께 하이엔드 브랜드 이상의 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역시 전날 천호동 532-2번지 일대 재개발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총 2만 40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4층, 8개 동, 총 582가구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금액은 2453억 원이다. 대우건설은 단지명으로 ‘프라우드힐 푸르지오’ 단지명을 제안했다. 자부심을 나타내는 프라우드(PROUD)와 정상의 가치를 뜻하는 힐(HILL)을 조합했다.
프라우드힐 푸르지오에는 천호 일대에선 처음으로 70m 높이의 ‘스카이 커뮤니티’가 적용돼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개별 가구 내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를 구축해 주거환경의 쾌적성과 편리성을 높였다.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제안했다. 피트니스 클럽, 골프 클럽,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풋살장과 다목적 체육관 등 스포츠 멀티플렉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프라우드힐 푸르지오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역 최고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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