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컴파운드 양궁 남자 대표팀이 7년 만에 월드컵 단체전 시상대 맨 꼭대기 자리에 섰다.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최은규(울산남구청)로 팀을 꾸린 한국은 12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5 현대 양궁 월드컵 4차 대회 닷새째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235대234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이 월드컵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건 2018년 2차 대회(튀르키예 안탈리아)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금메달로 컴파운드 남자 대표팀은 2028 LA 올림픽 본선에서의 전망을 밝혔다. 올림픽 종목이 아니었던 컴파운드 양궁은 LA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월드컵 단체전 금메달 획득은 대한양궁협회의 지원과 선수들의 땀이 만들어낸 결정체다. 협회는 세계 최강이라고 불리는 리커브 대표팀에 비해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컴파운드 대표팀을 위해 최근 세계 강자들을 초청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합동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컴파운드 대표팀은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비롯해 여자 단체전 동메달, 혼성 단체전 은메달, 여자 개인전 동메달 등 메달 4개를 수확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대회 마지막 날인 13일 각 종목 결승전까지 소화하는 리커브에서는 태극궁사들이 여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에서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개인전에서는 김제덕(예천군청)이 남자 4강, 강채영(현대모비스)이 여자 4강에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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