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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경제특집]국내외서 35조 넘게 투자 유치…‘기업하기 좋은 충남’ 자리매김

적극적 정책으로 투자 활성화

천안5산단 완판·첨단지구 3곳 지정

비수도권 최대 국가산단 선정

외자유치도 5.2조…민선 7기의 2배

김태흠(앞줄 왼쪽에서 아홉번째) 충남도지사가 29개 기업과 67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힘쎈 충남’의 민선 8기 투자유치 성과가 눈부시다. 충남도는 투자가 있는 곳은 어디든 다니면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끌어내고 이미 유치한 건도 실제 투자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민선 8기 3년간 국내외 기업 265곳으로부터 35조1454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민선 7기 유치한 14조5000억 원의 2.4배에 달하는 성과다. 외자 유치도 민선 7기의 1.9배인 39억 달러(약 5조2800억 원)를 달성했다.

충남도는 2022년 이후 35조1454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국내외 우수한 기업들로부터 명실상부 ‘기업하기 좋은 충남’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9월에는 오스템임플란트 등 기업 30곳과 총 2조1683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민선 8기 3년 차 투자유치에 시동을 걸었다. 이들 기업은 2031년까지 8개 시·군 산업단지 등 65만9210㎡ 부지에 총 2조1683억 원을 투자해 공장 신·증설 및 이전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데이터센터 업체인 엔필드씨에이가 9440억 원을 투자해 천안 구성도시첨단산단 4만4837㎡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신설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342억 원을 투자해 테크노파크 일반산단 3만8114㎡ 부지에 공장을 증설한다.

지난해 11월에는 삼성전자가 천안3산단에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증설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천안 제3일반산업단지 삼성디스플레이 28만 ㎡ 부지 내 건물을 임대해 2027년 12월까지 반도체 패키징 공정 설비를 설치하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2027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 부지를 확보, 해저케이블 2공장을 신설한다. 이 공장에서는 장거리 송전이 가능한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올해도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과를 잇달아 내고 있다. 우선 반도체 소재 미국·인도 외투기업 2곳과 시설 신·증설 투자 협약을 체결하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산업용 특수가스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미국 에어프로덕츠, 반도체용 특수 화학 소재 제조기업인 인도 바바어드밴스머트리얼즈와 총 1억2000만 달러(1700여억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은 것이다.



에어프로덕츠는 산업용 가스와 관련 장비, 응용 기술을 공급하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현재 천안·아산에 생산 시설을 두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를 공급하며 국내 산업 발전 및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 업체는 천안 3산업단지내에 공장을 증설하며 초고순도 산업용 가스 생산을 위한 특화 설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

바바어드밴스머트리얼즈는 인도 제약 중간체 제조 회사인 ‘아큐타스 케미칼즈’의 자회사로 반도체 원재료 생산 및 유통 사업 확장을 위해 2023년 설립됐다. 이 업체는 국내기업인 제이앤머트리얼즈와 합작법인 인디켐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어 반도체 포토레지스트용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국내에서 정제·유통하면 현재 일본기업이 점유하고 있는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공급 시장을 점진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은 남공주일반산단에 짓고 내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지난달에도 기업 29곳으로부터 67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두보산업 등은 2030년까지 10개 시·군 산업단지 등 53만1001㎡의 부지에 총 6694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하고 국외에서 복귀한다. 세부적으로는 종이상자 업체인 두보산업은 18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증설한다. 계란판·계란팩 제조 업체인 풍년그린텍은 327억 원을 들여 천안 동면에 경기 안산 공장을 이전하는 동시에 생산 시설을 넓히기로 했다. 이번 유치로 1395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전망이다.

충남도는 기업 유치 기반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천안 제5산업단지를 완판한데 이어 외국인투자지역 4만6000평을 확장했고 첨단투자지구를 3곳 지정했다. 신규 국가산업단지도 비수도권 최대 규모로 선정되며 미래먹거리 창출 기반을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127만 평 규모의 천안국가산단 조성을 위해 종축장 이전 실시설계를 추진중이며 홍성국가산단 51만 평 조성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놓고 있다.

충남도가 이처럼 투자유치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던 것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국가 전략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우수한 교통·물류 기반 등 지리적·구조적 강점에 더해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실효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은 수출 전국 3위, 무역수지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한민국 제1의 무역도시로 민선 8기 들어 국내외 기업 265곳으로부터 35조 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며 “베이밸리 조성과 서해선 개통 및 경부고속철도 연결 등 앞으로 충남의 기업 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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