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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신도시 재건축 호재에도 집값 양극화…평촌·분당 ↑, 일산·산본·중동↓ [집슐랭]

부동산R114, 지난해 11월 이후 1기 신도시 집값 분석

"입지, 교통·교육 여건이 주거 수요·재건축 사업성 좌우"

1기 신도시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아파트 단지들. 뉴스1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위한 정책인 ‘선도지구’ 발표 후 평촌·분당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상승한 반면 일산·산본·중동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과 중동, 산본의 경우 재건축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공공 기여 부담, 추가 분담금, 이주 비용 등에 대한 부담감 등이 가격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선도지구 발표 직전인 지난해 11월 22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아파트 매매 가격 누적 변동률이 가장 높은 곳은 2.7%의 평촌이다. 분당이 2.6%의 상승률로 그 뒤를 이었고 일산·산본(-1.4%), 중동(-0.2%)은 하락했다.

1기 신도시 중 분당·평촌은 서울 강남에 가까운 입지, 우수한 대중교통·교육 환경으로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일산·산본·중동의 재건축 사업은 분당·평촌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공기여 부담 등 리스크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우려 속 지역 노후 단지는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6월 말 기준 1기 신도시 전체에서 재건축 연한인 준공 30년 초과 아파트는 86.5%를 차지한 가운데 신도시별 비중은 △평촌 93.1% △산본 88.2% △분당 86.8% △일산 83.8% △중동 81.7% 순으로 나타났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1기 신도시에서 재건축 사업을 먼저 진행할 선도지구를 발표했다. 신도시별 지정 규모는 △분당 3개 구역(1만 948가구) △일산 3개 구역(8912가구) △평촌 3개 구역(5460가구) △중동 2개 구역(5957가구) △산본 2개 구역(4620가구) 등이다. 선도지구 선정에 따라 1기 신도시는 입주가 시작된 지난 1991년 이후 33년 만에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이재명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1기 신도시 노후 인프라 재정비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실제 착공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재건축 사업에 수반되는 분담금, 이주대책 등 현실적인 문제와 주민 갈등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며 “2차 선도지구 발표와 대선 이후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가 사업 진행의 속도와 방향성을 가늠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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