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은 2일 "민선 8기의 남은 임기 1년간 인구 50만 명, 예산 1조원 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취임 3주년을 맞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8기 지난 3년간 도시의 뼈대를 세우고, 그 위에 시민의 삶과 미래를 담아낼 공간을 설계하는데 집중해왔다면, 앞으로 남은 민선 8기의 1년의 시간은 계획한 사업들의 첫 삽을 뜨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포부를 전했다.
이 시장은 "국토교통부가 2023년 11월 세교3지구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면서 총 131만평 부지에 3만 세대의 주택을 건설, 9만명이 입주하는 대단위 주거단지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이 지구는 기존 세교1·2지구와 함께 자족 기능을 갖춘 인구 50만 도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가장동 일대 30만평 규모의 반도체 특화 테크노밸리 △17만평 규모의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 △내삼미동 옛 계성제지 부지 역세권 개발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 복합개발 등 관내 주요 사업 추진현황을 알렸다.
이 시장은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을 추동하기 위해 지난해 시의회의 반대 속에서 어렵게 설립한 오산도시공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오산도시공사는 우리 시의 전략적 선택이었다”며 “출범 직후부터 실질적인 개발사업들에 본격 참여하기 위해 구상을 펼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동탄2 물류센터와 관련해 대해서는 “오산이 교통지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간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야기해왔다”며 “관계기관인 화성시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민원 사항을 해소하고, 오산시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앞장서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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