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은 2025년 상반기 관람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270만 명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서울 용산 이전 개관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다. 같은 기간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뮤지엄+굿즈)’ 매출액도 약 34% 증가해 역대 최대치인 115억 원에 달했다.
최근 박물관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늘어나면서 관람객 증가로 이끌었다. 특히 방탄소년단 RM이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을 관람한 뒤 이암의 ‘화하구자도’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서 해외 팬들의 방문도 증가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걸그룹 ‘헌트릭스’와 엠넷 ‘월드 오브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 한국팀 ‘범접’의 공연에 등장한 작호도(호랑이, 까치가 함께 그려진 전통 민화), 갓 등 한국 전통문화 요소가 주목받으며 박물관 문화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까치 호랑이 배지’, ‘흑립 갓끈 볼펜’ 등은 입고 즉시 품절됐고 ‘뮷즈’ 온라인숍 일 평균 방문자 수는 26만여 명에 달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해 7월 7~11일 ‘새 나라 새 미술: 조선 전기 미술 대전’ 관람객 중 일일 선착순 최대 50명에게 ‘까치 호랑이 배지’ 등 인기 문화상품을 증정한다. 7월 3~24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관련 전시품 관람 후 누리망에 인증샷을 게시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을 선정해 ‘갓 키링’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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