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다양성 축제인 맘프(MAMF)가 올해 20주년을 맞아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와 손을 잡고 공연 완성도를 높인다.
창원시, 한예종,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는 1일 시청 접견실에서 상호협력 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맘프가 예술적 완성도를 높여 세계적 수준의 문화다양성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체계를 공식화하고자 추진됐다. 국내 예술 인재 양성기관인 한예종과 협력으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품격 있는 콘텐츠를 구현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창원시는 맘프 국내외 홍보와 인프라 확충 등 행정 전반적인 지원을 하고, 한예종은 전문예술인과 재학생들의 프로그램을 참여하기로 했다. 이주민센터는 축제 전반의 기획, 현장 운영 및 실무 지원을 맡는다.
한예종과 협업은 올해 축제부터 시작된다. 이번 협업에서는 한예종 학생들이 약 70명 규모 몽골 국립 마두금(몽골 전통 현악기)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맘프 대표 콘텐츠인 ‘문화다양성 퍼레이드’에도 한국 대표로 창작무용과 전통 연희가 어우러진 공연을 세계 관객 앞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대진 한예종 총장은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한 맘프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이번 축제 참여로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의 예술인들과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맘프는 오랜 경험과 교민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실천해온 대한민국 대표 축제”라며 “국내 최고 예술 인재 양성기관인 한예종과의 협력을 계기로 예술성과 전문성을 더욱 높여 맘프가 세계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제20회째를 맞는 맘프는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창원용지문화공원, 성산아트홀, 중앙대로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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