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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폐 위기 몰렸던 브릿지바이오, 열흘만에 시총 1400억 불었다[Why 바이오]

1일 숨고르기 마치고 또 상한가행

최대주주 변경완료 공시 영향인듯

경영권 매각 후 주가 4배 이상 뛰어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성형주 기자




신약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1일 사흘만에 상한가 행진을 재개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브릿지바이오는 코스닥에서 전 거래일보다 29.89%(810원) 오른 3520원에 거래 중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브릿지바이오의 주가는 경영권 매각 계약 전날인 지난달 18일(782원)과 비교하면 4배 이상 뛰었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408억 원에서 1837억 원으로 1429억 원 가량 불어났다.

이틀간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브릿지바이오 주가가 3거래일 만에 급등한 배경으로는 최대주주 변경 완료가 지목된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달 30일 최대주주가 이정규외 7인에서 파라택시스코리아펀드 1호외 1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달 20일 파라택시스코리아펀드 1호를 대상으로 20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 자금 납입이 마무리되면서 최대주주도 변경됐다. 파라택시스코리아펀드 1호외 1인의 브릿지바이오 지분율은 36.98%다.



브릿지바이오는 파라택시스코리아펀드 경영권 변경 계약을 체결하면서 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도 발행했다. 1주당 전환가액은 789원이다. 파라택시스코리아펀드 1호는 전환사채를 주식 633만7135주로 전환할 수 있다. 파라택시스는 암호화폐 등 디지털자산 분야에 특화된 멀티스트래티지(다중전략) 투자 운용사다.

브릿지바이오는 다음달 7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의결한다. 파라택시스 공동 설립자인 에드워드 진(Edward Chin) 대표가 신규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에드워드 진 대표는 디지털 자산 전문 투자은행인 갤럭시디지털에서 투자은행가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향후파라택시스코리아는 비트코인 트레저리를 주력 사업으로 삼는다. 기존에 해오던 신약개발 사업은 하나의 사업부문 형태가 된다. 브릿지바이오를 창업한 이정규 대표가 바이오텍 사업을 계속 이끌며 이사회 멤버로 활동할 전망이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3월 법차손 비율 문제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후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지난달 공개된 특발성 폐섬유증(IPF) 신약후보물질 'BBT-877'의 글로벌 2상 임상 탑라인 결과가 일차 유효성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투자업계에서는 브릿지바이오가 이번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재무 건전성을 회복하고 상장 유지가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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