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주민대표 설문조사 등의 방법을 거쳐 분당 신도시 정비구역 선정방식을 다수가 선호하는 ‘입안제안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5월 지역 공동주택 연합회, 선도지구 공모 신청 구역 주민대표, 특별정비예정구역 주민대표, 재개발재건축추진지원단 민간 전문가 등과 5차례 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주민 자율성과 신속성 측면에서 입안제안 방식을 지지하는 의견이 다수였다.
지난 6월 23일부터 29일까지 분당 신도시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비구역 선정을 위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에서도 입안제안 방식을 선호하는 응답은 64%로, 공모 방식을 손꼽은 31%를 크게 웃돌았다.
성남시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입안제안 방식의 비용 부담 우려와 관련해 "당해 정비물량으로 선정되지 못하더라도 정비계획서 작성 비용이 소멸되는 것이 아니며, 다음 해 정비물량 선정 시 활용이 가능하다"며 "또한 정비계획서 작성 용역사와 협약을 통해 전체 용역비의 일부만 초기 부담하고, 향후 사업비에서 정산하는 방식도 가능해 실제 비용 부담은 주민들이 우려하는 수준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성남시는 향후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마련해 국토교통부, 경기도와 협의한 뒤 2025년 정비구역 선정계획을 확정·공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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