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北, 이란과 달라…비핵화 포기하고 핵 동결 협상해야"

지난 2019년 3월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노동신문, 뉴스1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의 칼럼니스트가 “그동안 실패해 온 북한의 비핵화 정책을 폐기하고 핵 동결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 촉구했다.

NYT에서 안보 문제를 다루는 칼럼리스트인 W.J. 헤니건은 29일(현지 시간) '미국은 이란과 같은 방식으로 북한을 대할 수 없다' 제목의 칼럼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대북 제재를 완화해주는 대가로 빠르게 성장하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동결할 수 있는 외교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헤니건은 미국 제임스마틴 비확산연구센터(CNS)가 수집한 위성사진 자료 등을 토대로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이 28개 지역에 분산돼 있고 지하에도 추가 시설이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며 "현실을 인정하고 김정은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불러오는 게 북한이 제기하는 증가하는 위협을 억제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대북정책 전환이 한국과 일본의 우려를 자극할 것이라면서도 "위험 관리를 위해서는 접근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취임 전후로 공개 석상에서 몇 차례 북한을 핵 보유국이라고 지칭한 것과 달리,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북핵 관련 공식적인 정책 목표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해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빅터 차 한국 석좌(조지타운대 교수)도 최근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미국 우선주의 대북 정책은 다른 어떤 미국 대통령도 제안하지 않을 과감하고 획기적인 조치, 즉 양보를 포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포기를 택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그(김정은 국무위원장)와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갈등이 있다면, 북한과 갈등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해 북한과 대화 재개 의지를 재확인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