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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큰일 날라" 했는데…'펄펄 끓는 폭염' 속 차량 안 방치된 아이 숨져

EPA연합뉴스




프랑스에 연일 살인적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낮 차 안에 방치된 두 살배기가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오후 4시 남부 이스트레 공군기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2세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스트레 공군기지에 근무하는 아이의 아버지가 아이를 차량에 두고 간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앞서 25일 프랑스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에 뒤따라 발생한 폭풍우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프랑스 남부 타른에가론 지역에서는 거센 비바람에 넘어진 나무가 12살 소년을 덮쳐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북서부 지역에서는 오토바이 운전자 한 명이 도로에 쓰러져 있는 나무와 충돌해 숨졌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프랑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이스트레의 낮 최고 기온은 섭씨 36도까지 올랐다. 프랑스 기상청은 27일 남부 4개 지역에 폭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주말인 28일에는 총 13개 지역으로 확대된다. 기상청은 오는 28일 최고 기온이 37∼39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계속되는 폭염에 강물 수온이 올라가면서 프랑스의 일부 원자력 발전소들은 냉각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프랑스전력공사(EDF)는 동부 론강의 높은 수온이 3.6기가와트(GW) 규모의 뷔제 원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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