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득점왕' 호날두, 2027년까지 알나스르와 동행

재계약 연봉 3000억 추정…첫 계약과 비슷한 수준

호날두 "새로운 챕터 시작…함께 역사 만들자" 소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와 재계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이터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나스르와 재계약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숱한 이적설 속에 결별이 예상됐지만 그의 선택은 잔류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포르투갈)가 알나스르와 재계약하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알나스르는 26일 "호날두와 계약을 2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난 후 2022년 12월 사우디 리야드에 연고를 둔 알나스르에 합류한 호날두는 이달 말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재계약으로 2027년까지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첫 계약 당시 역대 최고 연봉인 약 2억 유로(약 3174억 원)에 사인했던 호날두는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에 재계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의 몸값이다.

호날두는 알나스르와 재계약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챕터가 시작된다. 같은 열정, 같은 꿈. 함께 역사를 만들자"고 소감을 전했다.

호날두는 2024~2025시즌 알나스르에서 공식 경기에 41차례 출전해 35골을 넣으며 두 시즌 연속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알나스르에서만 111경기에 나와 99골을 넣었다.

불혹에 조국 포르투갈의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이끈 호날두는 내년 여름 자신의 여섯 번째 월드컵인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