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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놀러가기로 했는데 어쩌지”…이틀새 2명 ‘이것’에 쏘였는데 차단망은 아직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개장한 후 첫 주말을 맞은 22일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부산 관광명소 해운대해수욕장이 개장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피서객 안전을 위한 해파리 차단망은 아직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파리 차단망 설치가 계획보다 지연돼 내달 중순쯤 설치될 전망이다. 업체와 어촌계 간 갈등이 벌어지면서다.

해운대 해파리 차단망 설치는 피서객을 해파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동백섬에서 미포까지 1.2km 해상에 그물망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해운대구는 당초 이달 말까지 예산 1억 9000만원을 들여 차단망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지난달 입찰 공고를 내고 한 업체를 선정했는데, 해당 업체가 지역 어촌계와 갈등을 이유로 이달 초 사업을 포기했다. 이에 해운대구는 재공고를 내 다른 업체를 다시 선정했다.

해파리 차단망 설치를 둘러싼 어촌계와 업체 간 갈등은 매년 반복돼 온 문제다. 어촌계는 사업자가 아니다 보니 구청과 해파리 차단망 설치 계약을 직접 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중간에 사업자가 끼어들게 되고, 해당 사업자가 어촌계 인력을 활용해 차단망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어촌계와 업체 간에 인력비와 공사 대금 등을 두고 다툼이 생기는 것이다.



차단망 설치가 늦어지는 사이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전날과 이날 10대 남성과 20대 남성이 각각 해파리에 쏘이는 피해를 입었다. 해운대구는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수온이 올라 해파리가 늘어나는 7월 중순까지는 차단망 설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해운대에서 발생한 해파리 쏘임 사고는 2023년 68건에서 지난해 112건으로 폭증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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