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5년 청사진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 조직개편' 방안 윤곽이 이르면 다음 주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27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조직개편 태스크포스(TF)가 1차적으로 각 쟁점별 토론을 진행했던 것을 두고 어제 쭉 정리하는 토론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에 추가적인 토론을 통해 쟁점을 정리하게 된다. 어느 정도 1차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주말 사이에 최대한 신속하게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기획위는 '기본사회 TF'와 '인공지능(AI) TF' 등 두 개 TF도 추가로 구성했다. 기본사회 TF는 은민수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대우교수가 팀장을 맡으며 기본사회 핵심 과제를 선정하게 된다. AI TF는 각 분과별로 구성된 AI TF의 활동을 종합하고 새 정부 AI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조 대변인은 전날 사회2분과가 진행한 방통위 업무보고를 두고는 "방통위는 첫 번째 업무보고 과정에서 지적된 내용과 관련해서 공약 이행계획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TBS 정상화 방안,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등 주요 현안에 관해 사회 각계 목소리를 청취해서 개선,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도 부연했다.
온라인 국민소통 플랫폼 '모두의 광장' 누적 방문자는 20만 명을 넘겼고 국민 의견·정책 제안은 35만여건이라고 조 대변인은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때 광화문 1번가가 최종적으로 1만 8000건의 정책과 민원이 접수된 것에 비하면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뜻한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전날 국정원 업무보고에서 국정기획위는 12.3 내란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 내부 상황에 대한 자체 조사 필요성 등을 요청했다. 국정기획위는 이날 오후 한국은행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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