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현 SM그룹 회장이 고향인 전남 고흥군에 지난해 이어 200대의 스마트 TV를 기부했다. 재계에서는 남다른 고향 사랑이란 반응이 나온다.
SM그룹은 고흥군 풍양면 출신인 우 회장이 저출산과 인구 감소 문제를 고향에서부터 해결할 수 지원책을 고심하던 중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면서 경제적 부담도 덜어줄 수 있는 스마트TV 기부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실행은 SM그룹의 제조부문 계열사 SM벡셀이 맡았다. SM벡셀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65인치 스마트TV 200대를 고흥군에 전달했다. 고흥군은 지난해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스마트 TV를 지급했는데 올해는 신혼부부까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 고흥군의 스마트TV 지원은 7월 1일 이후 혼인 신고한 청년부부가 대상으로 부부 중 최소 1명이 고흥군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경우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SM그룹은 고흥군과 함께 지급 현황 등을 관찰하고 지속 협의해 향후 기부 규모와 품목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M그룹 관계자는 “우 회장이 그룹과 각 계열사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을 중점 추진 과제로 강조해왔다”며 “고흥군 기부 사례처럼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기획∙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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