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민선 8기 투자유치 목표 30조 원 달성을 위해 적극 나선다. 도는 신규 산업용지를 활용한 주력산업 위기 대응·신산업 유치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2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도내에 조성되는 신규 산업용지는 율촌 융복합물류단지, 묘도 항만재개발지구, 여수국가산단 확장단지 등 총 3개소다.
도는 율촌 융복합물류단지의 약 100만 평 면적에 석유화학 등 부두를 설치할 예정이다. 해당 부지는 수출입에 강점이 있는 만큼 입주 대상은 석유화학 및 물류 관련 업종이 될 전망이다.
묘도 항만재개발지구에는 전체 94만 평 중 20만여 평에 액화천연가스(LNG) 탱크와 부두 등 관련 시설이 설치 중이다.
여수국가산단 확장단지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 확장단지인만큼 주목도가 가장 높다. 이미 구축된 인프라 활용이 가능하고 기존 공장으로부터의 거리가 짧아 연계가 가능한 점 등 단지별로 특색이 있어 참가 기업으로부터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기업의 관심이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의향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별 1대 1 컨설팅 등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민선 8기 들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이차전지, 우주항공, 해상풍력 등의 첨단 산업 육성 전략과 연계해 과감하고 차별화된 투자유치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결과 지난해 말까지 국내외 기업 403개와 총 27조 2872억 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2만 1618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전남도는 투자유치 목표 30조원을 조기 달성하기 위해 산업별 타깃 국가 및 기업을 연계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추진 중이다. 또 다각적인 해외 유치 활동을 통해 지역과 산업, 국내외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국내외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활용한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곳에서 투자를 유치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도는 특히 수요 중심의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해 기업별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함으로써 실질적 투자유치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전남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의 위기상황에서도 기업이 신산업 진출 등 활로를 모색하도록 선제적 산업용지 공급과 정책적 지원을 통해 기업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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