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26일 광주 군·민간공항 무안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실 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광주 군 공항 이전 TF 구성안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 안에 TF 구성한 건 광주군공항이전문제에 대한 지자체 간 불신을 해소하고 빠른 집행력을 갖기 위함”이라며 “TF에선 앞으로 국방부와 국토부, 기재부,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이 참여하는 6자 협의체 구성과 주관기관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필요한 경우 주민과 외부 전문가도 협의체에 포함될 수 있고 대통령실도 협의체에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TF에선 군 공항 이전 관련 비용을 추산하고 공항시설의 효율적 배치와 국가재정지원, 소음피해 분석 등 군 공항 이전 방안에 대한 기관별 역할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를 비롯해 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한 이해당사자들의 입장을 경청한 뒤 “정부에서 주관하도록 하겠다”며 대통령실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주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6자 TF 구성을 지시했다.
한편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는 실장과 수석비서관, 비서관 외에도 실무를 담당하는 행정관까지 총 90명이 넘는 대통령실 직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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