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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98%가 만족해요"…도봉구, 어르신 반려식물 보급 서울시 1등

어르신 642분 중 98% "만족해"

오언석 구청장 "더 많은 지원 위해 최선 다할 것"

지난해 11월 어르신들이 가꾼 반려식물이 도봉구청 1층 로비에 전시돼 있다. 사진제공=도봉구




“최근 뜻하지 않은 사고를 입어 삶의 의욕을 잃었는데 식물이 저를 안아주는 것처럼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도봉구(구청장 오언석) 반려식물 보급사업에 참여한 80대 어르신의 말이다.

도봉구는 보조금 약 4000만 원과 구비 3000만 원을 투입해 노인맞춤 돌봄서비스 대상 어르신 642명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다. 도봉구는 2023년부터 지역 내 어르신의 정서적 안정과 생활 활력을 높이기 위해 반려식물 보급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사업 첫해인 2023년에는 452명, 지난해에는 592명에게 반려식물을 보급하며 해마다 보급 인원을 늘려오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0명을 늘린 642명에게 지원한다.



본 사업은 단순 반려식물을 보급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상·하반기 총 2회에 걸쳐 전문 원예치료사가 어르신 가구에 직접 방문해 반려식물을 매개로 정서적 교감 활동을 진행한다. 이는 어르신 우울감 해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참여 어르신 59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어르신 대다수가 우울증, 외로움 등 마음 건강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좋았던 활동으로는 관리하기(72%), 물주기(14%), 햇빛 보여주기(7%), 반려식물과 대화하기(6%)를 꼽았다. 전체 만족도는 98%로 나타났으며 주변에도 권유하고 싶냐는 물음에는 어르신 100%가 ‘추천한다’고 말했다.

도봉구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연말에 어르신들이 키운 반려식물을 도봉구청 1층 로비에서 전시한다. 어르신들이 잘 가꾼 식물을 전시회를 통해 선보임으로써 자긍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해서다. 사업 참여 어르신 A씨는 “내 손으로 키운 식물이 이렇게 멋지게 전시되니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오언석 구청장은 “구는 사업의 효과를 보고 매년 대상자를 늘려오고 있다. 더 많은 대상자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예산 확보 등에 힘쓸 계획”이라며 “구는 앞으로도 구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관련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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