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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급여 10%씩 수천만원 챙긴 일산농협 조합장 구속…"증거인멸 우려"

5년여 동안 임원 급여 중 8000만원 챙겨

조합장 사퇴 보궐선거에 아내 후보 등록

일산농협 홈페이지 캡처 화면.




금품수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경기 고양시 일산농협 김진의 전 조합장이 결국 구속됐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은 전날 김 전 조합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밤 늦게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김 전 조합장이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3월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88%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3선에 성공한 김 전 조합장은 해당 농협에서 임원을 지낸 B 씨로부터 5년 여 재임 기간 급여의 10% 가량인 8000만 원을 수차례에 걸쳐 건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B 씨가 김 전 조합장의 요구로 돈을 건네기 전 현금과 인출 전표, 자신의 통장까지 촬영해 검찰에 제출하면서 수사가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지인의 땅을 고가에 매수한 데 이어 100억 원대 요양원 공사를 특정 업체에 밀어줬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조합장을 지난 2일과 12일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김 전 조합장이 사퇴하면서 치러지는 일산농협 조합장 선거에 김 전 조합장의 아내인 박미영(55) 씨가 후보 등록을 하면서 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박 후보는 자신을 '김 전 조합장의 아내'라고 소개한 뒤 "남편 김진의의 아내로서 남편이 평생 농협에서 염원했던 공약내용을 꼭 실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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