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원룸의 평균 월세가 전월보다 4만원 오른 7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4만원(6.0%) 오른 수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26일 발표한 '5월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전용면적 33㎡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72만원(보증금 1000만원 기준)이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가 평균 10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 평균 월세(72만원)를 100%라고 볼 때, 141%에 해당한다. 이어 강남구 127%, 서초·성동구 112%, 동작구 110%, 중구 107%, 강서·중랑구 106%, 금천·영등포구 105%, 강동구 102% 순으로 총 11개 지역의 평균 월세가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앞선 ‘4월 다방여지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서울 평균 월세는 68만원이었다. 4월엔 25개 자치구 중 서대문구 월세가 90만원(132%)으로 서울 전체 평균보다 22만원 비쌌다.
지난달 서울 원룸은 월세뿐 아니라 평균 전세 보증금도 뛰었다. 지난달 같은 크기 원룸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2억1841만원으로, 전월 대비 평균 587만원(2.8%) 상승했다.
서초구가 2억7258만원으로 5개월 연속 가장 높은 자치구에 해당했다. 이는 서울 평균보다 5417만원 높은 금액이자 서울 평균 시세의 125%에 해당한다. 이어 강남구 119%, 광진·용산구 109%, 중구 104%, 성동·송파구 102%, 마포구 101% 순으로 총 8개 지역의 평균 전세 보증금이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서울 내 원룸 거래건을 토대로, 전월세 전환율을 반영해 산출됐다. 평균 월세의 경우 월세 보증금 1억원 미만의 거래를, 평균 전세 보증금의 경우 모든 전세 거래를 집계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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