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사업이 사업시행변경안 인가를 획득하며 속도를 낸다.
성북구는 장위10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종교시설을 제척하는 내용을 담은 사업시행계획(변경)안을 최종 인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장위10구역은 면적 약 9만 1362㎡로, 총 1931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공공주택은 341가구다. 이번 계획 변경에 따라 정비구역 경계가 조정됐고 도로와 공원, 주민센터 등 공공기반시설 계획도 새롭게 수립됐다.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2017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으나 사업 대상지에 포함된 전광훈 목사가 설립한 사랑제일교회와의 갈등으로 장기간 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에 조합은 교회 측과 보상 합의를 체결했지만 이주가 이행되지 않으면서 교회를 제외한 구역만으로 정비구역을 조정하고 사업을 재추진하게 됐다.
장위10구역의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장위뉴타운 내 교통환경도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핵심도로인 돌곶이로의 확장이 가능해지면서 최근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는 장위8·9구역 공공재개발과 장위2·4·7구역 및 인근 해제지역의 교통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성북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투명한 행정과 신속한 절차 진행으로 성공적인 정비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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