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최대 60㎜ 비가 내리는 가운데 다음주까지 폭염 소식도 예보됐다.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치솟는 지역도 있어 더위에 유의해야 한다.
26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고기압 확장의 영향으로 토요일인 28일에는 중·남부지방에서 비가 내리다 남부지방은 대류가 불안정해지면서 오후~저녁 시간대 천둥 번개를 동반한 대류성 비가 나타날 전망이다.
28일부터 활성화된 정체전선은 북동 방향으로 올라와 29일에는 북한 지역에 위치하겠다. 정체전선으로 인해 29일 수도권·강원영서·충북 지방에서도 비 소식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서해5도 5~30㎜, 강원내륙·산지 5~20㎜, 대전·세종·충남·충북 5~40㎜, 광주·ㅈ전남 5~50㎜, 전북 5~40㎜, 대구·경북 5~60㎜, 부산·울산·경남 5~50㎜다.
필리핀 동쪽 해상 수온이 높아 대류 활동이 일어나면서 다음주 열대 요란 가능성도 예보됐다. 열대요란은 적도 부근 해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성 대기 현상으로, 태풍의 씨앗으로도 불린다. 다만 열대요란 관련 수치모델의 변동성이 커 국내 정체전선도 수치모델에 따라 제주·중부·북한 지역에 위치하는 등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최신 기상 자료를 참고해야 한다.
열대요란의 변동성은 있지만 아열대 고기압의 확장으로 다음주 폭염이 이어지겠다. 경우에 따라 소낙성 강수가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아침 기온은 22~25도, 낮 기온은 27~33도로 평년(최저기온 20~22도, 최고기온 26~30도)보다 조금 높겠다.
남서풍의 유입으로 28일부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날씨가 예측된다. 남서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기온이 상승하면서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 질환 발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식중독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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